[공장양품 수다 3] 잘 사용하고 잘 버리기!

제습제 사용 후까지 생각해 볼까요:)

 

제습제 수명이 다 된 것 같은데...

 

 

더위와도 싸우고 습기와도 싸우는 여름

 

짧은 장마가 끝나고 습한 건 좀 괜찮아지려나 생각을 했었는데 여름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가 않죠. 날씨가 좋은 날마다 환기를 하고 제습기를 사용하기도 하고 가끔은 보일러를 틀어보기도 하지만 옷장과 서랍 등 집안 곳곳에 숨어있을 습기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요.

이럴 때 우리를 도와줄 제품, 바로 제습제인데요! 아마 발빠르신 분들은 이미 옷장에 서랍에 신발장에 제습제를 넣어두셨을 거예요. 하지만 습기는 끝없이 밀려오고.. 그렇다면 이 제습제는 언제 수명을 다하고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늘 애매하더라구요. 그래서 오늘은 습한 여름 날씨를 대비하여 제습제를 버리기 전에 체크하면 좋을 포인트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:D

 

 

제습제 버리기 전
체크포인트(1)
몇 번 더 쓸 수 있을지도 몰라요!

 

 

노란 알갱이가 언뜻언뜻 보이시나요?

 

제습제 중에는 한 번만 쓰고 버리는 제습제도 있지만 여러 번 사용가능한 다회용 제습제도 있습니다. 요즘에는 다회용 제습제가 많이 보여서 사용하고 계신 것도 다회용일지 몰라요!

다회용 제습제일 경우 제습제가 얼마나 습기를 머금었는지 알려주는 표시들이 있는데요. 위 이미지와 같이 색깔이 있는 알갱이가 들어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 이 알갱이의 색이 변하면 제습제가 습기를 충분히 머금어서 제습 기능이 떨어졌다는 신호이죠

 

제습 후 색상 차이가 확연하죠?

 

따라서 이런 알갱이가 보인다면 재사용이 가능한 제습제일 수 있으니 버리기 전에 확인해 보시면 좋아요! 구매하실 때 설명이 적혀 있던 포장재를 버리셨다면, 볕이 좋은 장소에 하루 이상 내어놓은 뒤 색깔이 다시 변하는지 보시면 됩니다. 전자렌지를 활용하면 더욱 간편하지만 활성탄 등 제습제 이외의 다른 내용물이 섞인 제품일 수 있으니 햇볕 실험을 추천드려요 :)

 

 

제습제 버리기 전
체크포인트(2)
알갱이가 나와도 안전할까?

 

 

도시에는 사람과 더불어 동물들도 살죠

 

밖에 내어놓은 종량제 봉투가 간혹 동네 고양이에 의해 훼손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. 먹을 걸 찾았던 게 아닐까 싶은데요. 애타게 찾았을 먹이가 없었을 텐데 다른 먹이를 잘 찾았을지, 혹여나 쓰레기 중에 위험한 게 있지는 않았을지 여러 생각이 들더라구요.

알갱이 형태로 많이 나오는 제습제의 경우 아이들이나 동물들이 잘못 보고 삼키기 쉽습니다. 물론 이렇게 버리는 경우가 아니라 실제 사용하는 경우를 생각해도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성분의 제습제를 고르시는 게 좋겠죠.

 

비슷해 보여도 알갱이의 성분이 다르다고 해요

 

식품용 실리카겔을 주원료로 하는 제습제의 경우 독성이나 유해한 먼지가 적지만, 원료가 염화칼슘인 제습제라면 버릴 때 물로 희석하여 버리도록 권장합니다. (겨울에 눈이 오면 뿌리는 그 염화칼슘이에요~! 익히 아시듯 부식을 시키는 성질이 있습니다)

흡습하면 색깔이 변하는 알갱이 역시 크리스탈 바이올렛 계열과 염화코발트 계열로 나뉩니다. 주황에서 녹색으로 변하는 크리스탈 바이올렛과 달리 염화코발트 계열은 파랑색이었다가 분홍색으로 변하는데요. 가열 시 해로운 기체가 나와서 유럽에서 사용이 제한된 물질이라고 하니 버릴 때 좀 더 주의가 필요하겠죠?

 

 

제습제 버리기 전
체크포인트(3)
주인공 옆의 친구도 체크!

 

 

마지막 체크포인트는 살짝 소소한데요 ㅎㅎ 주인공인 제습제 자체가 아니라 그 옆의 부속물을 재활용할 여지가 있을지 생각해 보실 수 있습니다.

 

제습제에 옷걸이 모듈이 붙어 있기도 해요

 

옷장용 제습제라면 위 사진처럼 옷걸이에 걸 수 있도록 '옷걸이 모듈'이 붙어 있기도 하고, 통에 담긴 형태라면 안의 제습제를 버려도 통이 남습니다. 제습제는 수명을 다했지만 제습제 옆의 이 친구들은 아직 활용할 수 있는 상태이죠 :)

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된 경우가 많으니 창의력을 발휘하여 재사용하거나, 그렇지 않을 경우 플라스틱으로 분리 배출이 필요합니다. 참고로 저는 옷장방향제인 샤쉐를 선물받아서 이 옷걸이 모듈에 걸어서 넣어두었답니다!

 

 


 

 

일일이 챙겨두는 것도 일이고 때맞춰 버리는 것도 일이지만, 제습기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옷장이나 서랍에는 제습제를 쓸 수밖에 없죠 ㅠㅜ

이왕이면 여러 차례 재사용할 수 있는 제습제로, 그리고 버리는 것도 간편한 제습제로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. 고온다습한 여름 건강 조심하시고 뽀송한 여름 보내세요 :)

 

* 10~15회 재사용하는 실리카겔 제습제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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